하루 종일 뜨거웠던 여름 날을 식혀주는
차갑지만 습해서 온 몸에 착착 달라붙는 밤공기.
째즈는 어렵다며 툴툴대던 당신
그리고 흘러나온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내가 좋아하는 곡을,
알아서 찾아서 시치미 떼고 흥얼대며
싱긋 웃었고, 째즈는 역시 어려워, 라고
아마, 서로가 서로에게 가졌던 자격지심보다
째즈는 덜 어려워
오늘처럼 천둥이 치는 날에는
아직도 천둥소리가 무서워 잠을 못자겠다며 칭얼대던 어떤 사람이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