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너라는 거북이가 사실은 바다를 헤엄쳐 나에게로 왔는데
사실 너는 아가미로 숨을 쉬는 거북이라서 도저히 육지에선 살 수가 없었던 거라
그래서 넌 바닷속으로 돌아가버렸고
나는 허파로 숨을 쉬는 거북이가 아주 많으니까 그 중에는 허파와 아가미 둘 다 갖고 있는 거북이도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 거지
그런데 사실 허파로 숨을 쉬는 거북이는 아주 많고 당연한 거잖아
그런 많은 거북이들 사이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는 거북이를 또 만나기를 바라는 걸까
그래봤자 또 바다로 돌아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