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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거북이 - 비관

by 살랑상아님 2012. 5. 23.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너라는 거북이가 사실은 바다를 헤엄쳐 나에게로 왔는데 

사실 너는 아가미로 숨을 쉬는 거북이라서 도저히 육지에선 살 수가 없었던 거라 


그래서 넌 바닷속으로 돌아가버렸고 

나는 허파로 숨을 쉬는 거북이가 아주 많으니까 그 중에는 허파와 아가미 둘 다 갖고 있는 거북이도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 거지  


그런데 사실 허파로 숨을 쉬는 거북이는 아주 많고 당연한 거잖아 


그런 많은 거북이들 사이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는 거북이를 또 만나기를 바라는 걸까 

그래봤자 또 바다로 돌아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