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결론

by 살랑상아님 2010. 6. 18.

원인 밝혀짐 밥을 적게 먹고 잠을 적게 자고 생각은 많아지고 '월든' 때문이었음 인생목표라는건 단지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에 있을 뿐인 내 삶에서 그렇게 크게 취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심각하게 욕심 부리고 있었다는 생각 지향점이 같은 것에 대해서는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스폰지 같은 나의 흡수력은 예나 지금이나 무의식의 지휘 하에 즉시 적용, 의식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니 무의식이 다이어트를 시킨 이유도 있겠지만 여튼 나는 요즘 소식하고 있다. 하지만 밖에서 최소한 한 끼 이상을 해결하는 나로썬 음식물을 남기는 것 역시 달갑지는 않다 아아아 자가당착 -_- 많은 것을 취할 필요가 없는데 정량으로 나온다 왠만하면 포장용지가 있는 제품을들을 사지 않으려고하지만(어디 그런 제품이 있겠냐만) 이것 또한 심각한 딜레마 나는 빨리 숲으로 들어가버리고 싶은데 더 심각한 건 요즘 세상에 여자 혼자 숲이라니 역시 나는 수목원 관리자나 등대지기가 됐어야 했어 아아 ㅡ 물론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게 고작이겠지만 현재 나는 너무 심각한 현실도피에 빠져있었다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트위터 , 최근엔 트위터만 했다; 어느 한 가지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을 때 그것이 갖는 가치와 효용성을 두루 판단해 본 후 적당한 수준의 조정 필요, 혹은 순수성을 벗어나 다른 것에 연연하게 된다면 시기적절한 가지치기가 필요, 당연한 것이지만요ㅡ배가 산으로 가면 곤란 트위터를 하는 것이 그동안의 상황에 대한 보상이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나의 진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불특정다수에게 쏟아 부운 그 말들의 부분, 부분들만이 아주 한시적인 공감을 일으켰을지언정 지속적인 교류의 불가능을 느꼈다 나는 오늘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것이다. 역시 나는 의식을 허공에서 자유롭게 놓아버리는 것이 제일인 것 같다 월든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상황에 맞지 않는 책이다. 혼란스러워질 기미가 보여서 이쯤 책을 덮어야겠다. 늘 그래왔듯이 사고를 멈추고 있을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는 너무 많은 생각을해서 하마터면 우울해질뻔하지 않았던가 하반기를 준비할 때다 텅텅비워버려야지 왜이렇게 놓지를 못하고 붙잡고 있어 .. 의식하고 행동하는 다중이 ㅡ 어디에 비위를 맞춰야하는지 도무지 갈피가 안 잡힌다 역시 난 생각없이 살아야해 'ㅁ' !!

 

친구를 얻어서 좋긴하다 'ㅁ' 그 친구도 그렇게 생각할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