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김순권 - 그리움

by 살랑상아님 2012. 8. 29.






하늘이라도 이어져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네가 보았을 하늘을, 구름을 

네가 느꼈을 바람을, 빗물을 


우리 같은 시간에 다른 공간에서 느끼고 바라볼 수 있으니까 


알 순 없어도 왠지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같은 시간 안에 숨 쉬고 있다는 것만, 

단지 한 순간 함께 했을 뿐이라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 





++ 김순권 시인은 목사이기도 하다고 하지만 나는 오로지 다른 해석은 못하고 

내가 품고 있는 그리움에 대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