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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츠지 히토나리 - 안녕, 언젠가

by 살랑상아님 2012. 5. 26.


안녕, 언젠가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츠지 히토나리(Hitonari Tsuji) / 신유희역
출판 : 소담 200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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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 정말 단숨에 읽버렸다. 


감상을 말하자면 '난 망했네.'였다. 



비포선라이즈 - 비포선셋이랑 비슷, 메디슨카운티의 다리ㅋㅋㅋ 

평생을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아니될 말이지. 


가능할까 널 잊는거




망했다.


아마 나도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라기보다 잊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역시 그 과거의 시간으로 하여금 벗어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 슬픔과 기쁨을 즐기고 있으니까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차라리 볼 수 없다면 그냥 그렇게 네 생각을 하도 죽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 보다는 오래 살아야한다는 사명감에 ㅡ 




시간은 점점 더 그 날들의 기억을 선명하게 만들고 , 


"어떻게 잊어버리지?"


"시간에 맡기고 천천히 잊어줘,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야."


시간에 맡겼더니 답 없이 짙어져만 가는 기억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 했기에 더욱 선명해지는 기억 


짧았기 때문에, 더욱 세세하게 생각나는 기억 



어떻게 해야하니


너도 그럴까, 


확인하고 싶지만 두려워서 그럴 수가 없다. 


떠나는 사람은 말을 아낀다. 도리가 없다. 



전하지 못한 말을 가슴 속에 품고 습관처럼 너를 떠올리는 것이 


내 생활이 일부가 되었다. 



정말 잊을 수 있을까 


내가 바라는 이상형 따위, 그냥 너를 읊었을 뿐이라, 아무리 그런 사람을 만나도 감흥이 일지 않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그런데 한참 생각해보니 60년이란 세월동안 한 사람만 그린다니!!

길든 짧든 좋아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그리운건 그리운거지, 왜 과거에 매여있는 거지, 뭘 어쩌겠다고 

어쩔 수 없이 헤어지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까? 행복했을 거라고 단정해? 



그런 지나가버린 과거와 불확실한 가정의 미래 따위에 대해 미련을 갖고 현재를 허비하다니 

그건 마치 내가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케익은 이게 마지막이야! 하고 다시는 케익을 입에 대지 않는 것과 같아 

어리석어 !! 그래 맞아 !! 


마음을 열자~ 화알짝! 



아직 많은 날들과 아름다운 사람들 내가 만나보지 못한 멋진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언제나 이렇게 나일텐데 'ㅡ'  


나야 나, 이상아~ㅋㅋ ㅋㅋㅋ 


내가 근 1년간 쿨하지 못했군. 노쿨 암쏘리 쿨하지 못해 미안해, 하지만 난 다시 쏘쏘쿨

나홀로도 행복할 수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 행복할 수 있을거야~ 근데 그 거북이는 어디에 있냐며 ㅋㅋ 이 녀석 잡으러 간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