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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사진전] 내셔널 지오그래전 :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한가람미술관)

by 살랑상아님 2012. 10. 5.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


작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 창간 10주년 기념 LIFE&NATURE 전이 정말 좋았어서 올해도 다녀왔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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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기간
2012년 8월 11일 ~ 10월 11일
장소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2) 6263-2621 (내셔널지오그래픽)
관람가격
성인 12,000원 ~ 유아 7,000원
관람정보
전시개요내셔널 지오그래픽 소개

지구 곳곳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자연과 생명체의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엄선한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멸종되어가는 생물들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 정말 걱정되는 일이지요.


자연을 사랑해서 자연에 순응한 채 촬영을 하는 사진작가에겐 고마운 일이지만 

사람들은 때때로, 혹은 빈번히 나쁘기 잖아요. 


그 순진함에 마음이 짠합니다. 

부디 볼 수 없어도 좋으니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람을 피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포식자가 많다는 것은 초식동물들에게 행복한 일입니다.

초식동물들이 행복하다는 것은 풀과 나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풀과 나무들이 많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물과 흙이 깨끗하고 햇빛과 공기가 맑다는 것입니다.

늑대를 따돌린 흰 바위 산양 ㅋㅋ 여긴 어듸메고~~ㅋㅋ 

죽음을 앞둔 무스와 이를 지켜보는 도래까마귀

폴닉클렌 - 펭귄을 사냥하는 얼룩무늬바다표범


펭귄들의 허들링 : 펭귄들은 자신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몸으로 상대방의 체온을 유지해 준대요, 

사람이라면 안 쪽, 기득권을 차지한 인간들은 절대 그 자리를 내어주려 하지 않았겠지만, 

펭귄들은 안 쪽에서 바깥 쪽으로 다시 바깥에서 안 쪽으로 서로의 체온을 유지해 주기 위해 자리를 바꾸는데 그것이 허들링이래요 

바보같은 사람들이 모르는 그것,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면 결국 최후에는 누구도 주변에 남지 않아 얼어 죽게 된다는 사실 


그런 것들을 왜 사람들을 종종 잊고 사는 걸까 참, 안타까워요 


부탄의 행복지수 

가파른 산은 올라야할 곳이 아니라, 지나가야할 곳일 뿐. 


이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 수단에 집착하지 말고 목적을 향해 나아 갈 것.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볼 것 

목적전도현상, 부탄 사람들은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어 그만큼 행복할 것이라고, 


저 자신만 해도 무엇이 수단이고 무엇이 목적인지 요즘 뒤바뀌어 버린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의 문구 


더 가야할까 그만 머물러야 할까 이곳은 길일까 집일까 

작년 사진전에서는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사라져가는 생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 가득이었는데 

올해 사진전에서는 제 삶에 대해 생각을 한 가득했습니다.


사진전을 보고 나왔을 땐 어쩐지 도록도 엽서도 한 장 사지 않았는데 


여러모로 화두를 던져준 사진전이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목적이 전도된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근데 저 관람관은 정말 불친절한 듯... 

못해도 3시간은 관람하는데 앉아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전혀 ㅡ 없어서 한가람 미술관은 좀 그래 ㅋㅋㅋ 

거의 서 있다시피 관람하는데 힘듦 ㅠ 체력을 길러야하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