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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시

나무의 인사

by 살랑상아님 2011. 6. 30.



 



챠박챠박


또옥또옥

차박차박

또옥또옥


어느새 그친 비에 우산을 접고

차박차박


으잇!
정수리에 새초롬히 떨어진
차가운 물방울에
고개를 들고 빙그레 :) 


그동안 말없이 지켜만 봐주던 나무들이

나뭇잎에 아롱아롱 맺힌 물방울을 보내

장난스러운 
인사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