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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178

"좋아한다'는 말의 의미 타인, 혹은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규정 짓고, 그 틀 안에서 자신의 뜻대로 맞추는 것은 독재나 다름없다.자신이 그렸던 그 모습이 아니었을 때, 실망감을 내보이며 비난하고, 버린다면그건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감정과는 거리가 먼, 집착과 소유욕의 잔치일 뿐이다.내게 있어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것은 그러니까, 그 사람의 면면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포용하거나, 아닌 것에는 용기 있게 맞서겠다는 것이지 오로지 희생하고 맞추겠다는 의미는 역시 아니다.단지, 어떤 경우에라도 상대방을 놓지 않겠다는 결연한 결심과 확신이 있을 뿐이다.내가 감히 타인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말과 내 행동과 내 감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말이고, 상대를 보듬고 가겠다는 말이다.내가 말하는 '좋아한다'는.. 2018. 11. 25.
연애를 못하는 이유 2011년 이후 나는 연애를 못하고 있다. 어쩌면 안 하고 있다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측근의 말을 빌면 항상 '썸녀'였고, 친구들은 늘 나의 연애 이야기를 하면서 그간의 '썸'에 대해서 줄줄이 늘어놓으면서도 그 순서는 헷갈려하곤 하니까. 결국 '썸'으로 끝나는 이유는 '너보다 좋은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어느 순간엔 '너'를 잊을 정도로 좋아했다가도 금새 정신을 차리고는 '너'라는 절대적 잣대를 들이 밀어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아마 '상황을 만들어버리는'게 맞는것 같다. 미필적 고의랄까. 이렇게 상대방을 시험하는데, 상대방도 내가 마냥 좋을리가 없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들도 머리가 있는데, 그런 집요한 모략에 맞서는 사람은 이 시대의 바보멍청이일지도 모른다. 세상 온갖 이유를.. 2018. 5. 25.
'울지마, 괜찮아'라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4학년 때인가. 같은 반 남자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어 처음으로 크게 울고 있었다. 다들 '울지마, 괜찮아.'어릴 때부터 유난히 울보였던 나는 그때 생각했다. 울고있는데 울지말라니, 괜찮다니 대체 눈물이 나서 우는데 울지말아야하는 건 무슨 이유에서고 본인이 아닌 다른 입장에서 괜찮다는 건, 대체 뭐가 괜찮다는 걸까, 그래서 나는 그 친구에게 말했다. "00야, 울어. 마음껏 울어. 내가 안아줄게." 그런데 점점 커 가면서 왜 울면 안 되는지, 뭐가 괜찮다는 건지 알게 되었다.내가 울면 다른 사람들이 마음이 좋지 않아 진다. 제3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 그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아니라 제3자의 시각에서 나를 다독였다. 울지마, 루피처럼 언제든지 웃는 강한자가 되.. 2018. 4. 21.
새벽에 인터넷 잘 되는 건 세네갈이나 한국이나.(201040317) 이거야,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단다. 세네갈의 차들은. 내 침대에서 튀어나온 도마뱀ㅋㅋㅋ라푼젤 봤더니 도마뱀 키우고 싶으당 다시 한 번 난입해다오!! 이거슨! 꽁트, 그냥 전기계량기입니다. 우측이 제것. 집 앞 풍경입니다. 이 날은 화물기차가 길막함. ㅋㅋㅋㅋㅋㅋ다들 저짝으로 돌아서 ㅋㅋㅋ오토바이 택시들도 죄다 돌아서 ㅋㅋㅋ 차들은 어떻게 갔지 ㅋㅋ 이 앞이 롱뽀앵(로터리)니까 뱅글 돌아서 다시 나갔겠지염 저희 집 옥상에서 본 풍경입니다. 이때가 아침 7시 경.5시 쯤 모스께라고 기도하는 소리가 날 때 일어나서 일찌감치 하루를 시작하는 세네갈 사람들그러고는 또 밤 9시까지 저희 집이 시장 앞이거등요 아침이~~ 밝아 올 때 까지~~~내 맘 쉬어~ 가고 ~ 야경인데 잘못 골랐네요. 흔들림 ㅋㅋㅋ 삼각대를 진짜.. 2018.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