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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세네갈] 마지막 반 시험날(201303)

by 살랑상아님 2018. 3. 15.

금요일 재봉하는 친구들 반은 격주로 수업을 하는데다 하필 금요일마다 행사나 휴일이 껴서 이제야 에발뤼아시옹과 꽁뽀지시옹을 한꺼번에 크ㅡ크

덕분에 단원 개관식에 못가쪙
다녀온 옆집 동생에게 이야길 들으니 재미져서 괜히 그래쪙ㅋ

문법이고 뭐고 문제 막 만들어서 보기시작한 시험도 이제 마지막반 

다음엔 프랑스어 선생님한테 교정 좀 봐달라고해야지ㅠ ㅋㅋ

여긴 다들 칠판을 쓰는데 물로 지워요
처음엔 되게 충격이었는데 생각하보면 분필가루 날려서 선생님들의 폐를 망치느니 물로 지우면 분필가루가 안 날리니깐 록 칠판은 망가질 지언정 ㅋㅋㅋ

다른 각도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죠
설정샷

얘글아 열심히 문제 푸는 척 해 

응 두 트와
오늘 이 반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됐어요

두 명이 알파벳을 모른다는

이 곳 사람들은 보통 월로프어라는 토착어를 쓰고 불어도 같이 쓰는ㄷ 불어 문맹률이 상당히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학교에 있으니까 다들 알겠거니하고 필기도 시키고 했는ㄷ ㅠㅠ

그래서 오랄테스트를 보는 중입니다 

둘 중 첫번째 친구는 나름 그래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나본데
두 번째 친구는 힝 

모두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찾아야겠어요

그럴 수도 있는 일인ㄷ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소외되는 친구들을 살피지 못했네요 ㅠㅠ 선생님은 이래서 어렵구낭


아이패드 던져놨더니 학생이 찍어놓은 ㅋㅋㅋㅋㅋ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산발이지만 흣 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장난꾸러기들이 정말 많아요 ㅋㅋㅋㅋㅋㅋ
즐거운 학교 ㅋㅋㅋ 까불이 학교 

저도 지지읺고 까불고 있습죠 ㅋㅋㅋ 
집에 오늘 길에 보니 마뱀이가 벽에 착 붙어 있길래 ㅋㅋ 
사진 찍는 줄도 모르고 집 안을 훔쳐보는 거싱가 ㅋㅋ
세네갈은 지금 하마탄(사하라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 이 시직 되고 있다고 해요

목도 칼칼하고 눈도 아프고 햇님도 하얗게 질려있답니다

한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고생하셨다면서용 

건강 조심조심 하세용
ㅋㅋㅋㅋ
인터넷 깔고 오늘 곰미와 보탱과 신나게 페이스타임 ㅋ
그런데 끊고 나면 더 보고싶고 허전하고 외로운것같고
해외 나오다면 다 이렇다네요 ㅋㅋㅋ 열심히 공부해야지

여유가 넘치는 생활이다보니 그런 사사로운 감정이 고개를 들 출 때가 있어요 

그러니 더욱 열심히 공부를 ㅋㅋㅋㅋ 

불어공부하다보니 영어는 이제 생각도 안 날 지경이었다가 듀오링고라는 영어 불어 어플로 조금씩 영어에대한 기억을 되찾고 있어요 ㅋ

영어선생님이 영어로 물어보면 불어로 대답하다가 오늘 용기를 내어서 영어로 대답했는데 


하우올드아유
줴....아엠투에니이얼즈올드
세트레쥰 
농 주스위 비이으

스무살이라고 말했네요 

불어로는 트훵떵 이 삼십인데 
th ㅓ리라고는 전혀 생각못했어요 흙흙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말입니다 흙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