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나는 아직 이기주의자라 누군가를 위한 일말의 희생도 준비 되지 않았고 누구가에게 일말의 희생도 요구하고 싶지 않으며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각자의 길을 가기보단
나의 길이 그의 길이고 그의 길이 나의 길이길 바라기만 하니까
꼭 주제가 있어야 누군가와 대화가 가능한게 아닌데
대화를 갈구하고 감정이라는 순수한 마음을 경시하며 그보다 더 영속적인 뭔가를 꿈꾸고 있으니까
내가 본 책들에서는 하나같이 사랑만이 순수하고 불변하는 가치라고들 하는데 말이지
내가 가진 사랑이란 감정은 어떤 한 인간에게만 종속시키기엔 그 그릇이 편협하다고 할 수 있지
아냐 그래도 나는 사랑을 꿈꾸지, 암만
2019년 코스타리카에서 만날테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