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림이 무너졌습니다."
오프닝부터 눈물이 흘렀다,
사람은 어떤 경우에 무너지게 될까,
대체 샬림은 어떤 사람일까,
인샬라,
영화를 보는 내내 샬림은 밝고 강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무너지다니 ,
그 의문을 품고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봤더랬다,
새해 첫 날 부터,
삶이 무엇인가
인력거꾼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조금은 행복하게, 조금은 슬프게 ㅡ
사람은 저마다 가슴 속에 아픔을 품고 살아간다.
그 아픔은 상대적으로 비교가능한 그 무엇이 아니다.
샬림은 꿈을 좇는 사람이고,
그 꿈은 가족들을 기조로 한다.
나 역시 그렇다고 생각했다.
집에 오는 길에,
샬림으로서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봤다,
샬림 힘내,
내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봤다,
내 꿈과 결부시켜 생각해봤다,
사실 나는 부모님의 말을 아주 잘 듣고 살았으므로,
내가 하고 싶은 그 모든 '돈 안 되는', '인정받기 힘든' 일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이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긴 했지만
나라는 사람의 현실적인 감각이
내가 그동안 부모님께 못했던 후회의 감정으로 무너져 버리지 않을까
싶은 두려움도 느껴지고 뭐 여러모로 새해 첫 날, 탁월했다.
샬림은 오늘도 인력거를 끌고 있을까,
정부의 정책으로 인력거를 없애려한다는 이야기와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그의 아내,
그의 꿈인 삼륜차, 삼륜차에 실린 가족들의 희망
그의 꿈이 무너지고 있었다.
손에 닿을 듯 했던 그 꿈이 희미해지자 샬림이 무너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던 샬림은
모든게 내 잘못이라며 사과했더랬다.
포스터 두 장을 슬쩍 챙겨왔다,
사무실 책상에, 집에 붙여 놓고 샬림을 생각한다.
샬림에게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겠다,
그게 내 목표, 인도에 샬림을 만나러 가고 싶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노프라블럼!
이성규 감독님의 영상으로 우리 모두에게(적어도 영화를 본)
삶의 의미를 깨우쳐주고 용기를 복돋아준 위대한 샬림 ㅡ
따뜻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
이 수식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은 좌절하거나 극복한다.
좌절하지 않은 인간이 꿈을 좇다 손에 잡힐 듯 했던,
살멩 생기를 주던 그 꿈이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지려 할 때
인간은 무너진다.
+
샬림에 대해 매일 생각하다 문득,
샬림에게 누군가 삼륜차를 사준다면, 샬림이 행복할까?
샬림의 궁극적인 꿈은 가족의 행복에 있으니까, 자신이 평생 동안 열심히 모아도 살 수 없어 좌절해야했던 바로 그 삼륜차를 누군가 사준다면, 괜찮을까?
나라면 어떨까
- 정부 규제로 이제 곧 인력거가 없어진다면서 끝이 났다,
샬림은 오늘도 인력거를 끌고 있을까?
신성한 노동, 신성한 삶
소박하고 따뜻한,
"그게 바로 가난이다." 라는 말이 머릿속에 울려 괴롭다.
어째서 착하고 선량하게 사는 사람들은 언제가 그 자리에서 육신의 편안함도 누리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주지 못한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하는 것일까,
그건 결코 욕심이 아닌데 말이다,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 바라는 최소한이 충족되는 세상이 온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
샬림에 대해 매일 생각하다 문득,
샬림에게 누군가 삼륜차를 사준다면, 샬림이 행복할까?
샬림의 궁극적인 꿈은 가족의 행복에 있으니까, 자신이 평생 동안 열심히 모아도 살 수 없어 좌절해야했던 바로 그 삼륜차를 누군가 사준다면, 괜찮을까?
나라면 어떨까
- 정부 규제로 이제 곧 인력거가 없어진다면서 끝이 났다,
샬림은 오늘도 인력거를 끌고 있을까?
신성한 노동, 신성한 삶
소박하고 따뜻한,
"그게 바로 가난이다." 라는 말이 머릿속에 울려 괴롭다.
어째서 착하고 선량하게 사는 사람들은 언제가 그 자리에서 육신의 편안함도 누리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주지 못한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하는 것일까,
그건 결코 욕심이 아닌데 말이다,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 바라는 최소한이 충족되는 세상이 온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