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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시

이리와요

by 살랑상아님 2011. 5. 20.

꼬질꼬질 꾸깃꾸깃
여기저기 터지고 찢기고 닳아서
 
누덕누덕
누더기 마음
 
자꾸자꾸
덧대어서
 
들어올 틈은 찾기 어렵지만
보온성 하난 끝내줘요!
 
어떤 색이건 모양이건
기워붙인 헝겁하나 골라잡고
눈물, 콧물 닦으세요, 빌려드릴게요


2010.12.22 수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