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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기억은 늘 불명확하다

by 살랑상아님 2012. 10. 1.


20111209  화이트 워크샵 


기억은 늘 불명확하다

곳곳에 산재 되어 있으나 알아차리지 못하기 일수이고

알아챈다해도 가공되고 조작되어 있다.

기억은 늘 불명확하다.


자기방어기제로써 선택한 "잊기 혹은 반,기억상실"

그 여파로 나는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살아보자고 잊기 시작했는데 소중한 것들마저 잊어버리게 된 상태

곳곳에 산재되어있는 기억들을 다시 모으고 있다

그리고 잊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매일 사진을 찍고 있다


회피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난 추억을 하나도 빠짐없이 가슴에 않고 살고 싶다고


 그게 아무리 슬픈 추억이라도 그저 날 아프게 만드는 추억이라도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추억이라도


모두 다 가슴에 담고서, 도망치지않는다면,

언젠가는 그런 추억에 지지않는 내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으니까, 믿고 싶으니까, 

잊어도 되는 추억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싶으니까…


- 애니메이션 '후르츠바스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