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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사랑은 뽀로로비눗방울

by 살랑상아님 2014. 1. 12.
사랑은 뽀로로비눗방울

한때 같이 불었던 알알히 찬란하던 순간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 터져버리고

한때 나에게 너로 남았던 뽀로로비눗방울은
이제 프랑스 저 어딘가에 분실물이 되어버렸다네

아아 사랑은 뽀로로비눗방울
난 왜 뽀로로를.좋아해서
뽀로로 태엽장난감도 아니고 뽀로로 의사놀이도 아니고 하필 비눗방울이었을까

방울방울 그 추억들이 다 날아거고 터져서 사라져버릴까봐

네가 떠난 후엔 마음껏 불어보지도 못한 뽀로로 비눗방울

이 멀리까지와서 받아보겠다고 욕심을 부렸더니

나도 모르는 그 어디선가 너와 함께 부유하고 있는걸까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래

이제 정말 놓아줘야지

너도 뽀로로비눗방울도 결국은 나를 위해 떠나준걸테니

아무리 사랑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헤어졌다면 그건 내 사랑은 아니었던 거겠지

잠시 소유했다고 그 과거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건 그래 미련이고 집착일 뿐이니까

내 것이 아니라면 놓아줘야지

안녕 뽀로로비눗방울
안녕 널 그리던 눈물방울

이제 며칠 뒤면 삼년인데 하산해야지
그럼 딱 삼년만 채울게

정신차리고 돌아와라 뽀로로비눗방울!!!!
모든건 타이밍
때를 놓치면 되돌릴수없어
뒤늦게 후회하지말고 돌아와라 비눗방울
타이밍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