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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

지리멸렬함.

by 살랑상아님 2012. 10. 16.



의미, 열정, 즐거움, 가능성, 희망을 잃은 공간에서 의욕을 되찾고 열정을 되찾기란 쉽지가 않다. 


풍미를 잃어 버린 것, 

목을 축일 순 있겠지만 

단지 목을 축이는 원초적인 행위에만 기인할 뿐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감정이 식어버린 연인처럼, 

매너리즘에 빠져 함께 있을 뿐인 그 무미건조한 관계처럼 


향기를, 생기를 잃어버린 꽃, 시들어 말라버린 꽃, 퇴색되어버린 것들 

잃어버린 웃음, 


벌써 떠났다면 서로서로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텐데 


냉정만이 필요했던 그 때에, 

한낱 정에 이끌려 우유부단하게 군 결과는 참혹하다. 서로에게. 

삶이 구질구질하게까지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떠나지 못함을 한탄하며 약삭빨라지고 필요한 것만 취하게 된다. 

인격적으로도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