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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시30

경비아저씨 6.30 오전 11:07 아파트경비아저씨께서 오늘 아침 제게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 가득하시라며 인사를 해주셨어요, 전 얼굴 뵌 적이 별로없는데 그렇게 인사를 해주시니 뭉클하더라구요, 전 어떤 사람으로 보였을까요?타인에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길.. 2011. 5. 30.
바싹 그동안 물기에 축축 젖어있던 마음을 따듯한 바람과 맑은 하늘과 다정한 햇살에 바싹하게 말려야겠어요 2010 7.4 오후 1:17 2011. 5. 30.
사랑은 한 쌍의 날개와 같다. 곤충의 날개도 새의 날개도 모두 한 쌍을 이룬다. 그들에게 있어 어느 한 쪽의 결핍은 곧 저 넓은 하늘을 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 사랑은 한 쌍의 날개와 같다. 2011.01.31 월 15:32 2011. 5. 20.
외할머니 오랜만에 지나온 그길에서 나는 넘어지고야말았다 너무 아파서 아문줄만 알았던 상처가 슬픔과 죄스러움이 툭하고 찢어지더니 벌건 속살을 드러내고 마음이 갈기갈기 다 찢어졌다 가까이 있는 기억의 장소들은 매일매일 상처를 건드려 그 아픔에 익숙해질 수있지만 생각지도 못했다 오늘 그 곳을 지나게 될 줄, 그날을 떠올리게 될 줄 익숙하지 않은 기억 정말 무방비상태였다 심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나의 핏방울을 누가볼새라 숨어들었다 어둠으로 정말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2011.01.30 일 10:42 201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