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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보기 하늘 보기1 틈만 나면 하늘을 봐요, 왠지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제가 자란 동네는 하늘이 5/6이나 되는 탁 트인 곳인데 서울은 일단 빌딩부터 보여요 고개가 꺽어져라 들어올리면 하늘이 보여요, 다행이에요 :) 그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하니까 2011년 3월 10일 23시 48분 하늘 보기2 서울 밤하늘에서 별을 찾습니다. 하나, 둘, 오늘은 세개나 보여!! 시골 우리집, 덜컹거리는 시내버스에서 내려 하늘을 보니.. 반짝반짝 하늘 가득 달님과 별님들이 환하게 맞이해주네요:) 어릴적 작고 외롭고 무서웠던 저의 밤길 저를 지켜주던 고마운친구들 2011년 3월 13일 10:33 2011. 5. 30.
무엇을 위한 아낌인가, 무엇을 위한 아낌인가, 사람의 생에 주어진 그 시간의 일부, 단 몇시간 몇분을 아끼기위해 산을 깎고 생명들의 삶의 터전을 훼손시킨다. 깎인 산을 보고 마음 아파하면서도 그 혜택에 편함을 느끼는 자신이 부끄럽다. 진정 아껴야할 것은 삶의 터전 아닌가 2011년 4월 7일 16:56 2011. 5. 30.
찰흙 한덩이 어렸을 때 학교에서 점토놀이를 할 때면, 엄마는 공장에서 찰흙을 한덩이를 떼어다 주셨다. 나도 하얀 점토로 만들어서 예쁘게 색칠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 찰흙의 차가움와 투막함이 어찌나 좋은지 'ㅡ' 어릴 땐 엄마 옆에서 조물조물 새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고, 하루 종일 찰흙을 가지고 놀았는데 2011. 5. 30.
항아리 깨는 소리 항아리 깨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 무더운 날 몇날 며칠을 밤을 새워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항아리를 굽고 난 며칠 뒤엔 어김없이 쨍 ㅡ 맑지만 공기에 균열을 일으키는 듯한 소리와 그렇게 가기엔 아쉬운 듯 몸을 부숴 흩어지는 소리가 났다 애써 흙을 비져 만들고 유약을 바르고 말린 후 가마 속에 차곡차곡 고이고이 넣어두고 한덩이 한덩이 얇은 빛줄기 하나 새어들어가지 못하게 가마를 막고 몇날 며칠을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을 새도 없이 밤새 자작자작 타오르는 불 옆에서 사그라들새라 부지런히 불을 짚히던 옹기장이는 며칠을 식힌 가마에서 딱딱해져 붙일 때보다 떼기 힘든 진흙을 걷어내고 갓 태어나 햇빛에 맑게 반짝이는 투박하고 우직한 자식들을 깨어낸다 참새구이, 개구리 뒷다리 가마 불 땔 때 놀러가면 아저씨들이 부지런.. 201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