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수웠던 날들178 사랑은 뽀로로비눗방울 사랑은 뽀로로비눗방울 한때 같이 불었던 알알히 찬란하던 순간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 터져버리고 한때 나에게 너로 남았던 뽀로로비눗방울은 이제 프랑스 저 어딘가에 분실물이 되어버렸다네 아아 사랑은 뽀로로비눗방울 난 왜 뽀로로를.좋아해서 뽀로로 태엽장난감도 아니고 뽀로로 의사놀이도 아니고 하필 비눗방울이었을까 방울방울 그 추억들이 다 날아거고 터져서 사라져버릴까봐 네가 떠난 후엔 마음껏 불어보지도 못한 뽀로로 비눗방울 이 멀리까지와서 받아보겠다고 욕심을 부렸더니 나도 모르는 그 어디선가 너와 함께 부유하고 있는걸까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래 이제 정말 놓아줘야지 너도 뽀로로비눗방울도 결국은 나를 위해 떠나준걸테니 아무리 사랑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헤어졌다면 그건 내 사랑은 아니었던 거겠지 잠시 소유했다고.. 2014. 1. 12.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가 주는 교훈은 불륜조장이 아니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만나서 섣부르게 결혼해갖고 자식들보기 부끄러운짓. 옆에 있는 사람에게 큰 죄를 짓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다보면 사랑이 올것이고 그 사랑이 왔을때 알아보고 떠나보내지 말라는거지 나중에 찾았을 땐 너무 늦었어 죽고난 뒤였다고 목에 건 그녀의 목걸이?하나도 아름답지 않다 제기랄. 타이밍이 전부라고 한때 그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긴 무슨 행운이야 진행중이지 않은건 과거일 뿐이고 미련이고 집착인데 마음 속에 살긴 개뿔이 뭐가 살아 진짜 등신 머저리 어쨌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떠나 보냈고 영영 볼 수 없다면 그것 역시 내 사랑이 아니었던거지 무드셀라증후군 꺼져라 비포선셋같은 소리하시네 소설이라도 쓸셈인가? 비포선셋도 소설써서 민니고.사.. 2014. 1. 12. 새둘에 관한 감상 새들은 적당한 처마를 찾아서 둥지를 튼다 처마일 수도 있고 나뭇가지 틈일 수도 있다 처마이건 아니건 그건 새의 마음이다 처마에 둥지를 트는걸 그냥 지켜만 본 집주인은 새들과 같이 한계절을 보낸다 재잘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진 새똥을 치우기도 하고 그러나 언젠가 새들은 둥지만 남겨둔 채 떠난다 처마 밑이 더이상 매력적이지않아서 일 수도 있고 철이 되어 떠나야해서 일 수도 있고 어쨌든 둥지만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다 그것 역시 일방적인 새의 마음이다 남겨진 둥지를 털어버리거나 그대로 두고 새들을 기다리거나 그건 집주인에게 선택권이 없다 다 털어버린다고해도 새들은 원하면 다시 와서 새 둥지를 틀것이고 그대로 둔다면 마치 당연하다가는 듯이 돌아와 다시 그곳에서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새가 다시.. 2014. 1. 10. 새해 새해가 밝았습니다.차가운 겨울 포근히 덮어주던 눈이불을 거둬 새싹을 움트게 해줄 새해입니다. 늘 그 자리에 우리를 밝혀주던 바로 그 해입니다. 당연하게 존재하기에 종종 잊곤하는 바로 그 해, 고마움을 느끼라고 새 해 입니다. 새로운 해, 새로운 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적어도 이 날만은 새로이 시작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새해입니다. 그리고 새날, 새로운 나를 꿈꾸라고 2013. 2. 14. 이전 1 ··· 3 4 5 6 7 8 9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