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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나는 긴ㅡ 터널을 홀로 걷고 있다. 그저 정직하게 그저 가야하는 방향으로 가끔 한눈을 팔고 엉뚱할 길로 빠져버리기도 하지만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은 채로 내가 가야하는 곳을 알고 있기에길을 잃지 않는다. 천천히 ㅡ 조금은 빠르게 ㅡ 가끔은 헤매더라도 아무도 곁을 스쳐지나가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터널을 나와 같이 평행으로 걷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서두룰 이유도 시각을 확인할 이유도 없이나는 그저 나와 함께 걷고 또 걷는다. 때로는 갑자기 미소가 지어진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나라는 게 정말 좋다. 2012. 6. 17.
[애니] 마다가스카 - 우리는 타성에 젖어 살면서 타인의 탓만 해, 열정을 되찾아야지!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 (2012)Madagascar 3: Europe's Most Wanted 8.5감독에릭 다넬, 톰 맥그래스, 콘라드 버논출연벤 스틸러, 크리스 락, 데이비드 쉬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사챠 바론 코헨정보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미국 | 94 분 | 2012-06-06 글쓴이 평점 이번엔 서커스다! 아프리카의 동물들은, 뉴욕을 그리워한다. 뉴욕의 동물원에서의 생활, 그곳은 낙원 동물원에 대해서,본능을 억압받는 동물들에 대해서 인간으로서의 죄책감을 갖고 있던 나에게 정말 어쩌면 어떤 동물들은 동물원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일까? 싶은 불편한 마음이 들게 하는 대목이었다. 정말 그들이 그러한 삶을 원하는지 우리로선 알 길이 없으니까 ㅡ 지극히 인간적인 시선과 관점으로.. 2012. 6. 10.
한강의 설정 어두운 밤창 밖으로 흐르는 강물과 저 멀리서 반짝이는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비춰주고 있을 가로등 빛 비록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달과 별이 보이지 않더라도 유리창에 비친 너를 유리창에 비친 나를 말없이, 조심스럽게, 눈치 챌 새라 살며시 바라보곤 괜스레 눈을 내리깐다. 아무런 말이 없어도 가득 채워지는 기쁨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마주보고 웃는다. 한강의 설정너와 함께라면, 좋겠어가득한 설레임으로 2012. 6. 9.
:) 다행이다. 괜찮아 :) 오로지 혼자 있을 때만이 사람은 100%의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는 100%의 내 자신이 존재하는 세상을 무척 좋아했는데 아주 잠시 혼란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 혼란은 때때로 너무 엉뚱한 곳에서 찾아와서 100%의 나보다는 비록 내 자신이 작아지더라도 누군가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예컨데 나는 아주 하얀색의 크레파스인데 전혀 아이보리색의 크레파스가 나타나서 내가 그린 그림위에 아이보리색의 그림을 덧씌우는 거다. 그래서 혼란이 찾아온다. 하지만 결국 하얀색 크레파스는 나 하나이고 아이보리색의 크레파스틑 또 다른 미지의 하나라는 걸 깨닫게 된다1+1=2 로 덧셈을 배우지만 실제적으로 물질의 덧셈은 그저 1+1= 1, 1 이다. 서로 잘 섞여서 예쁜 색을 만드는 .. 2012. 6. 7.